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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군 | 24/08/25 16:15 | 추천 13 | 조회 882

어제 저녁에 진짜 깜짝 놀랐네요. 와... +205 [3]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68019

기 유모차 끌고 나들이 가다가 신호대기 걸렸는데

뒤에서 초등학교 한 5,6학년 아니면 중학교 1,2학년은 돼보이는 애들(남자애들) 둘이 日베 어쩌니 말하는 거 같길래 설마 싶었는데...

얘들이 길 중간에서 폰으로 노래를 틀더라구요.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쎄해서 설마설마 하고 듣고 있었는데 기분 딱좋다 소리가 메들리로 나오길래 저도모르게

"이런 X바 새끼들이 쳐 돌았나. 이딴 쓰레기같은 노래를 길에서 틀고있어!" 하고 버럭 소리쳤습니다.

벌레특 티를 못내서 안달이지만 누가 뭐라고 하면 깨갱. 애기벌레들도 다를게 없더군요.

"...죄송합니다"

하면서 고개숙이더라구요. 폰 뺏어서 부모님한테 전화할까 하다가 신호 들어와서 그냥 갔는데

여억시나 벌레는 과학이라고 제가 멀어지니까

괴성을 지르면서 "아 기분좋다" 이러던데 와... 애만 없었으면 아주 이것들을...

저 벌레베이비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뭐하는 사람인지, 뭐하던 사람인지나 알까요. 지금 학교다니는 애들한테도 일베식 사상이 널리 퍼져있다는 거 듣고서도

설마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두눈으로 목격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거 같은 기분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 딸내미 있는 아빠는 오늘도 세상이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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