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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na | 12:18 | 추천 67 | 조회 127

퇴사박은 전직장에서 연락옴ㅋㅋ +127 [1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18095

지방 ㅈ소 R&D 업체에서 노예근성으로 일하다가 현타와서 탈주했음


원래부터 직원을 노예처럼 다루던 회사라 나 입사하고 몇달 안되서 최고참 연구원하고 내 사수도 탈주했고, 내가 약 1년 반 다니면서 중도퇴사자를 9명인가 10명은 본듯


가챠식으로 뽑아놓고 마음에 안들면 바로 방출한다고 해야하나


여튼 내가 퇴사 박은 시점에 과장 밑에 부서별 대리 1명씩 총 2명 있었는데 내가 퇴사 고려할 때 쯤 대리까지 싹 탈주했고, 나랑 다른 부서 최고참 평사원도 퇴사해서 과장 아래 나 포함 최고참 직원 4명이 줄줄이 탈주해버림


그리고 내가 퇴사한지 2주인가 되었을 때 내 맞후임도 퇴사했다는 소식이 들렸음 (정황은 해고에 가까운거같은데 정확한 건 몰?루)



나는 내가 퇴사한지 몇주도 안되서 연락 분명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연락이 없길래 그래도 핵심인력들 줄줄이 퇴사하니 정신차리고 베테랑 직원 영입했나 했음



근데 그게 아니더라...


내가 하던 일이 유압계통 설계/실무 전반인데 연락이 안왔던 이유가 단순히 일할 사람이 없으니 방치했던거고, 엇그제 9월 30일에 연락이 옴


하다못해 유압 시스템 출력이 안올라가는데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더라ㅋㅋ


스위치 하나만 올리면 되는데 그걸 모른다길래 일단 전화상으로 알려줬는데 그때 밤 10신가 그랬는데 아직 일하고 있더라고ㅋㅋ


전화로 직원들 혼나는 소리가 들리드만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 10월 1일에는 한번 회사 와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왔음


참고로 난 몸이 곱창나서 당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음



솔직히 내가 가야 할 이유가 없는 건 맞는데, 고민을 좀 하다가 한번 방문을 하긴 했음


지인들 다 ㅂㅅ 호구새끼냐고 되묻긴 했는데,


일단 내가 대표 부부는 혐오하는데 최소 반년동안 함께 으쌰으쌰했던 다른 직원들이 쿠사리 듣고 고생하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본의는 아니지만 퇴사 한 일주일 전에 초대형 사고를 내가 치고 나와서 그거에 대한 보상인 셈 치기로 했지.



방문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가 한번 안봤으면 조만간 큰사단 났을 부분 몇군데 나오더라


잘못하면 진짜 대형사고 터질뻔한 거라 사람 목숨 살린 셈 치기로 했음


간만에 동료들 만나서 반갑기도 했고



근데 역시 대표 부부는 못고쳐써먹겠더라


내가 굳이 두손에 유압유 묻혀가며 일까지 해줄 도리는 없어서 중요한 부분 몇가지 체크랑 자재 발주 관련 사항 후임자한테 설명해주는 정도만 해주긴 했는데 그래도 몇시간 있었거든?


근데 뭐 시급은 커녕 밥한끼 겨우 얻어먹고 나옴



이제 진짜 마음의 빚도 없어졌으니 대표들 차단 박아야겠음


그래도 1년 이상 얼굴 보고 지낸 사람들이라 좋게좋게 지내보려고 했는데 진짜 못써먹을 인간들이라는 것만 다시 한번 확인했음


내가 잔정이 많아서 크게 싸워도 아예 절연까지 하는 경우는 몇 없었는데 덕분에 미련없이 차단박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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