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취재한 5개월의 축구 감독 선임과정
정몽규 회장의 지시대로 전력강화의원회가 구성됨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이던 정해성은
내정이나 외부의 압력따윈 없다고 선전포고함
하지만 여론에서는 아직도 국내감독 내정설이라는
말이 돌고 있었음
그리고 자꾸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축구감독 선임이 약속한 날보다 점점 늦어지는 상황
그리고 3개월이 넘어가는 시점
정해성 위원장은 돌연 자진사퇴를 하게 됨
이러한 상황을 보고 홍명보 전 울산 감독은
현재의 축협의 행정 상태를 대놓고 비판함
하지만 일주일 뒤 홍명보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이 됨
당시 전력강화위원회였던 박주호는 자신의 채널 영상 촬영중
돌연 홍명보 감독 선임 사실을 기사로 접하게 됨
일주일전만 해도 국가대표 감독으로 가는일 없으니
걱정 말라는 말을 해놓고 통수를 친 홍명보
선임되고 나서 하는 입장이라고는
나는 나를 버렸다
사실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후보 브리핑 자료를 준비했으며
7박 8일간 5개국을 방문하며 다양한 후보들과 면접한 내용이 담겨있음
그중 한명은 제시마치라는 감독으로
런던에서 만나 4시간 이상의 면접을 진행함
또 한명의 후보는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던 카사스 감독으로
카타르에서 만나서 면접을 진행함
다양한 조건 면접을 통한 결과
두 감독 모두 한국축구를 한층 끌어올릴 감독으로
판정되고 이 서류를 정몽규에 직접 전달함
박주호도 제시마시측에서도 한국에 오고 싶다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서 서로 말만 잘하면 금방 선임되겠구나 하고
생각함
그리고 협상을 시작하고 일주일 뒤에 바로 최종계약을 하게끔
일정을 맞춰놨는데
돌연 협회에서 세금과 국내거주 문제로
조율중에 엎어버림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정회장은
빠르게 후보를 추렸으며
그 최종 후보중
바그너,거스포옛,홍명보 셋으로 추려짐
그런데 갑자기 정해성 위원위원장을 사퇴를 하며
위원회 직원 10명 이상이 추가로 사퇴를 함
이에 전 위원회였던 직원은
우리는 아무런 권한이 없었다고 폭로함
정해성 전 위원장도 비슷한 늬앙스의 말을 하며
최대한 말을 아낌
이에 박주호도 감독 선임과정에 있어서
축협에서 있었던 일들을 추가 폭로함
그리고 며칠이 지나 이임생 전 감독이
전력강화위원장을 이어 받아서 2박3일간 감독 면접보러 감
만난 감독은 바그너와 포옛이라는 감독이였으며
이 둘은 PPT와 경기분석 영상을 준비하며
이임생 위원장에게 크게 어필 했으나
정해성은 둘의 의견을 무시하고
홍명보에게 찾아가 제발 국대 맡아달라고 부탁
그렇게 선임된 홍명보는 어떤 면접에서의 평가를 받았냐는 질문에
난 잘 모른다 시전
댓글(3)
원래 권력지향적 인간이 맨 처음 버리는게 '나' 아님? 양심과 약속과 그 모든 인간적 면모 그리고 과거의 업적마저 내다버린 진상이 되는 길이 '나를 버렸다' 잖아
홍명보가 의외로 자기객관화를 잘 하네.
마지막에 정해성이 아니라 이임생인데 잘못 적은거 같은데
야 쟤 축구 잘하잖아 그냥 쟤 시켜.
이거 아닌가